'허수봉-임동혁 33점 폭발' 남자배구 4강행, 호주 꺾고 AVC 네이션스컵 우승까지 두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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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이 21일 호주와 AVC 네이션스컵 8강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AVC 제공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4강 무대에 올랐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호주를 세트스코어 3-1(25-23, 25-18, 22-25, 25-23)로 이겼다.

아시아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를 펼쳐 우승 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8일 뉴질랜드, 20일 베트남을 셧아웃 격파한 한국은 D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호주를 만났다.

허수봉이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AVC 제공

출국 전 세계 14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연이어 평가전을 치렀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까지 챙긴 25위 한국은 체격적인 면에서 우위가 있는 37위 호주를 상대로도 위축되지 않았다. 블로킹에선 6-15로 크게 밀리며 높이의 열세를 확인했지만 서브에선 7-6으로 앞섰고 공격과 수비 지표에선 앞서며 호주를 제압했다.

공격의 선봉에 선 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허수봉(현대캐피탈)이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은 경기를 끝내는 득점 포함 1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상무)도 15점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이 11점, 미들 블로커 이상현(이상 우리카드)도 블로킹 3개 포함 10점을 보태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까지 AVC 챌린지컵으로 불렸던 이 대회는 일본(4위)과 이란(15위), 중국(22위)이 상위 리그 개념의 발리볼네이션스(VNL)에 출전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엔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패하고 카자흐스탄을 3위 결정전에서 이겨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엔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오는 23일 대만-바레인의 승자와 4강전에서 격돌한다.

블로커 3명을 앞에 두고 공격을 펼치는 임동혁(오른쪽). /사진=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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