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14일 ‘아현1구역 공공재개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마련한 사전기획안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사전기획안은 서울시 사전 자문회의를 거쳐 마련됐다. 현금청산자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이 담겼다.
아현1구역은 당초 토지 등 소유자 740명이 분양 자격을 얻지 못하고, 현금청산 대상자가 될 위기에 놓였다. 마포구는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 중 581명을 구제했다. 이는 전체 대상자의 약 78%에 해당한다.
설명회에서는 이러한 추진 경과와 구제 방안이 공유됐다. 마포구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주민공람(30일), 구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재개발은 신속성도 중요하지만, 구민 여러분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더욱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초 740명에 달했던 현금청산 대상자 중 581명을 구제해 뜻깊다”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