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분석] 2분기 실적 발표 때 '판가 전가력'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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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9 16:59 수정2026.04.29 17:34

현대제철 공장 내부 모습. 한경DB

현대제철 공장 내부 모습. 한경DB

1분기 실적 심층 분석

현대제철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5조 7,39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57억 원에 그치며 전분기 대비 63.7% 급감하였고, 시장 컨센서스(약 443~560억 원)를 72% 내외로 대폭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당기순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393억 원, -410억 원으로 적자전환하였으며, 영업이익·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 모두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료=에픽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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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의 구조적 원인 분석

별도 부문: 스프레드 악화와 원가 압박의 이중고

1분기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은 별도 부문의 스프레드 대폭 축소에 있습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25억 원으로 적자전환하였는데, 이는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0만 톤 증가(판재 298만 톤 +8.9% QoQ, 봉형강 129만 톤 -1.0% QoQ)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된 결과입니다.

고로 부문에서는 원재료 투입단가가 1.0만 원/톤 상승한 반면,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하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로 ASP가 4.0만 원/톤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전기로 부문 역시 ASP가 0.5만 원/톤 상승에 그친 반면 원재료 투입단가가 2.5만 원/톤 상승하여 마찬가지로 스프레드가 축소되었습니다.

특히 1분기 열연 스팟 가격이 1.1만 원 상승하였음에도 현대제철의 판재 가격은 기존 계약 물량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9만 원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계약 구조상 시장 가격 상승분이 즉각 반영되지 못하는 시차(lag) 효과로, 구조적 이익 체력의 약화가 아닌 일시적 현상으로 복수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물류비가 약 300억 원 증가한 점도 수익성 악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연결 자회사 부문: 일회성 이익으로 연결 적자 방어

별도 부문의 대규모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7억 원의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자회사 부문의 선전 덕분입니다. 연결 자회사 영업이익은 882억 원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주요 자회사인 현대스틸파이프의 수익성 자체 개선과 함께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300억 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또한 중국의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반사 수혜로 해외 수출 물량이 증가하였고, 인도 푸네 SSC(스틸서비스센터)의 영업 본격화 및 해외 스틸서비스센터의 미실현이익이 대규모로 반영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자회사 이익의 상당 부분이 일회성 항목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2분기 이후 자회사 기여도의 정상화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2분기 이후 실적 전망 및 투자 관점 분석

자료=에픽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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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된 증권사 리포트 전반에 걸쳐 투자의견은 전원 '매수(유지)'로 일치하고 있으며, 목표주가는 49,000원(신한투자증권)에서 72,000원(BNK투자증권)까지 분포하고 있습니다.

29일 현재 주가 45,750원 기준으로 대부분의 증권사 목표주가 대비 상당한 업사이드 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 요인

복수의 증권사 리포트는 2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는 증권사별로 889억 원(하나증권)에서 1,388억 원(다올투자증권), 1,020억 원(KB증권) 등으로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으며, 전분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이 공통적으로 예상됩니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첫째, 반덤핑(AD) 관세 효과에 따른 내수 열연 유통 가격의 본격적인 상승입니다. 열연 유통 가격은 연초 대비 약 15만 원/톤(+19%) 상승하였으며, 1분기 80만 원 수준이었던 열연 스팟 가격이 최근 95만 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중국산 열연 수입량이 전년 대비 90% 감소하면서 내수 가격 지지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둘째, 철근 유통 가격 역시 연초 70만 원에서 최근 84만 원까지 상승하였으며, 수출 확대에 따른 내수 공급 감소 효과가 가격 지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셋째, 중국의 수출허가제 시행으로 중국 철강 수출이 2022년 이후 4년 만에 1~3월 지속 감소하는 추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이는 정부 정책 의지가 반영된 구조적 변화로 평가됩니다.

넷째,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2분기 450~456만 톤 수준 전망)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다섯째, 캡티브(현대차그룹)의 새만금 지역 투자(데이터센터, 플랜트 등)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 가능성도 중장기 성장 동인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주가 흐름과 밸류에이션 관점

29일 기준 현대제철 주가는 45,750원으로, 당일 +3.74% 상승하였습니다. 주가는 1월 말 30,700원의 저점을 기록한 이후 2월 말 50,400원까지 급등하였다가 조정을 거쳐 최근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4월 27일 이후 실적 발표 및 증권사 리포트 발간과 맞물려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입니다.

자료=에픽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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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현재 PBR은 약 0.29~0.3배 수준으로, 복수의 증권사가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현재 주가는 PBR 0.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이라고 언급하였으며, 현대차증권 역시 "P/B 0.29배로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BNK투자증권은 2026년 영업이익 578억 원, 2027년 811억 원으로 점진적 이익 회복을 전망하며 목표주가 72,000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핵심 리스크 요인

실적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첫째, 열연 계약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할 경우 스프레드 개선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중국 철강 수출 감소 추세가 지속되지 않을 경우 수급 개선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셋째, 원료탄 및 철 스크랩 가격의 추가 상승 시 수익성 개선이 제한될 우려가 있습니다.

넷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물류비 부담이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섯째, 단기적으로 PBR 0.3배 근접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주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및 시사점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은 스프레드 악화, 원가 상승, 물류비 증가라는 삼중 악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였습니다.

그러나 검색된 복수의 증권사 리포트는 이를 구조적 이익 체력의 훼손이 아닌 일시적 요인에 의한 부진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2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의 본격 반영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 중국 철강 수출 감소에 따른 수급 개선이 맞물리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이 리포트 제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나간 실적 부진보다 다가올 실적 개선이 더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새만금 데이터센터·플랜트 투자에 따른 신규 수요, 하반기 차강판 가격 인상 효과 반영, 국내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수급 개선 가능성 등이 추가적인 이익 레벨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 철강 수출 정책의 지속성, 원재료 가격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서 판가 전가력의 실질적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향후 방향성 판단에 있어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본 정보는 한경에이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투자정보 서비스인 에픽AI를 기반으로 작성했씁니다.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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