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90에 레벨2 자율주행 적용…고속도로 손 떼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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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G90에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올해 안에 탑재한다.

3월 26일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개최된 현대차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지한 현대자동차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이 현대자동차 스마트 드라이빙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있다. (사진=현대차)

26일 현대차는 서울 서초구 헌릉로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대차 스마트 드라이빙의 미래’를 주제로 자율주행 로드맵을 공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유지한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장(전무)은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고속도로에서 핸즈오프가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된 주행보조 기술을 올해 안에 제네시스 G90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적용되는 기술은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한 단계 발전시킨 ‘레벨2+’ 수준이다. 현재 ADAS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은 상태에서 차로 유지 등을 보조하는 단계지만, 이번 기술은 일정 조건에서 운전자가 손을 떼고도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을 고도화해 핸즈온 경고를 일정 시간 유예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반복 주차 환경에서 편의성을 높인 기억주차보조 기능도 함께 탑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자율주행 기술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레벨2+ 기능을 확대 적용한 뒤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기본화하고, 이후 도심 자율주행까지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차세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를 출시해 자율주행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차량 출시 이후에도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2028년 이후에는 제네시스 GV90을 시작으로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 도심 도로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라인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센터장은 “레벨2+는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한 고도화된 주행보조 단계로, 고속도로에서 보다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며 “궁극적으로는 차량이 스스로 판단하고 이동하는 도심 자율주행까지 단계적으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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