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캐나다 잠수함 수주' 지원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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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현지에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 중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막판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본지 1월 28일자 A14면 참조

4일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최근 캐나다 측에 국내 기업이 잠수함 수주에 성공할 경우 현대차그룹을 통해 31억캐나다달러(약 3조4100억원)를 투입해 캐나다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돕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안에는 현대차그룹이 2030년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각각 수소 운송 차량과 수소 액화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전역에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함께 전달됐다.

대통령 특사로 캐나다를 찾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잠수함 계약을 수주하면 2044년까지 캐나다에 일자리 43만 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도 캐나다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특사단은 지난 2일 캐나다를 찾아 캐나다산 원유를 연간 최대 2000만 배럴, 액화천연가스(LNG)를 매년 340만t 들여오기로 하는 등 잠수함 수주전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캐나다 내 수소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업 범위와 규모를 놓고 민관 이해관계자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원/신정은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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