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몰라도 너무 모른다”...뿔난 지방 SKT대리점 고객 노령자 대다수인데 일방적 할당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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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여 개의 SK텔레콤 대리점들은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입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방 도심과 군지역에서는 대리점 수가 적고, 하루 약 100명의 고객만 유심 교체를 신청하고 있어 현장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리점 직원들은 본사의 ‘비상경영’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며, 현장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경영 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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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여개의 SK텔레콤 대리점들이 지난 5일부터 신규가입을 받지 않고 유심 교체에 전념하고 있는 가운데 평일이 시작된 7일 유심 교체를 위한 가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 대리점 수가 적지는 않지만, 지방 도심이나 특히 군지역은 지역에 따라 SK텔레콤 대리점이 단 한 곳 뿐인 곳도 많다.

1일 경남 밀양시에 SK텔레콤 앞에 유심 교체 등을 원하는 고객들이 문을 열기 전부터 대기하고 있다. 대부분이 노령자로 유심가입 앱 유심 가입 등에 불편함을 느껴 직접 대리점을 방문했다. 이동인 기자

1일 경남 밀양시에 SK텔레콤 앞에 유심 교체 등을 원하는 고객들이 문을 열기 전부터 대기하고 있다. 대부분이 노령자로 유심가입 앱 유심 가입 등에 불편함을 느껴 직접 대리점을 방문했다. 이동인 기자

문제는 이 지역에 SK텔레콤이 하루 문자로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고 알린 고객의 수가하루 약 100명이다.

평소 2명의 직원이 일하는 경남 한 군지역의 대리점은 지난 4월말부터 고객들의 문의와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지역 대리점의 한 직원은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이미 3100명이 유심 교체를 신청하고 갔다”며 “5일부터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본사가 대리점의 보상을 하겠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하루 100명의 고객의 유심을 전산 작업까지 병행하며 어떻게 바꿔주라는 것인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노령자가 많은 지방의 경우, 유심 교체 후에도 사용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기계적으로 유심만 교체하고 보낼수는 없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직원 2명이 군지역의 방문객만 처리하더라도 휴일 없이 한달 내내 유심 교체를 해야한다.

대리점 관계자는 “본사가 ‘비상경영’이라며 임원이 7시에 출근한다고 한 걸 들으니 참 헛웃음이 나온다”며 “연봉 몇 억씩 받아가며 2주마다 한번 씩 ‘해피 프라이데이’라며 금요일 업무까지 보지 않았던 본사 임직원들이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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