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화물선 피격에 ‘IMO 철수작전’ 중단…美 당국자 “이란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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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화물선 피격에 ‘IMO 철수작전’ 중단…美 당국자 “이란 소행”

업데이트 : 2026.06.26 06:51 닫기

이란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이란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던 화물선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동 해상 안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오만 다히트항 남동쪽으로 7.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화물선이 우현에 발사체를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UKMTO는 함교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나 환경오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관계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 2명을 인용,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일방향 자폭 드론을 발사해 해당 선박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이 이란의 발포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상 안보 소식통은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드론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영국 해양 위기관리업체 뱅가드와 해양 소식통들에 따르면 피격 선박이 싱가포르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호다. 다만 선주인 대만 에버그린 측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25일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통할 때만 안전한 통항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를 지키지 않는 선박들을 상대로는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페르시아만해협청(PGSA)도 “우리가 지정한 구역을 벗어난 항로를 통항할 경우 안전 통항을 보장할 수 없으며, 보험 적용 및 관련 배상 책임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고 발표했다.

선박 피격으로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4일 발표했던 호르무즈 해협 선박·선원 철수 계획을 하루 만에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IMO는 선박 수백 척과 선원 1만1000명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작전에 착수했다면서 오만이 이를 위한 임시 통항로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여러 선박이 철수 계획에 따라 안전하게 해협을 빠져나왔지만, 안전 보장이 지속되고 있는지 재확인하기 위해 시행을 잠정 중단한다”면서 “추가적인 안전성 검토와 명확성이 확보될 때까지 철수 계획을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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