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조식에 라면이?”…외국인 입맛도 사로잡은 K푸드에 특급호텔들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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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배서더 서울 풀만 국내 특급호텔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라면 등 대중적인 한식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에서 셰프가 즉석에서 끓인 라면 “호텔 조식에 라면이 있네?”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스펙트럼’은 최근 조식 메뉴로 라면을 내놓고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라이브 스테이션의 셰프가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 양은냄비에 담아주는 식이다. 아시아 음식 코너에서 선보이던 중식 샐러드류 일부는 김밥과 묵사발, 골뱅이무침 등으로 바꿨다. 박정은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K푸드에 대한 외국인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라면과 김밥 등 친숙한 한국 음식을 호텔식으로 재해석해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국내 특급호텔의 한식 메뉴가 달라지고 있다. 궁중음식이나 고급 한정식에 주력하던 호텔들이 라면이나 ‘떡튀순(떡볶이·튀김·순대)’ 같은 대중 음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방한 외국인이 증가하고 K푸드 열풍이 확산하면서 한국인의 일상 음식을 맛보려는 수요가 커진 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라면은 5성급 호텔의 라운지에도 진출하고 있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올해 5월부터 18층 클럽 앰배서더 라운지의 ‘해피아워’(주류와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시간대)에 셰프가 직접 끓여주는 라면 서비스를 도입했다. 라운지 이용객의 70%가 외국인인 만큼, 갈비찜·잡채·불고기냉채 등 전통 한식 위주였던 메뉴에 라면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객실에서 라면을 찾는 외국인도 적지 않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올해 1~9월 외국인 투숙객의 인룸다이닝(객실 내 식사) 주문이 전년 동기보다 약 65% 늘었는데, 랍스터 해물라면이 비빔밥, 제주 흑돼지 김치찌개와 함께 인기 한식 메뉴로 꼽혔다.한국의 포장마차를 본뜬 호텔 뷔페도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 IHG호텔앤리조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보코 계열 4성급 호텔 보코 서울 명동은 지난해 남대문시장과 명동의 포장마차를 콘셉트로 한 ‘52 마켓 포차 골목 뷔페’를 열었다. 떡볶이와 순대, 튀김, 어묵 등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저녁 뷔페 메뉴로 내놓고 있다. 이런 메뉴는 특급호텔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장에도 오르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최근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서 주최 측 요청에 따라 행사장에 포장마차 콘셉트의 ‘K-푸드존’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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