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25)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0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영국 BBC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홀란은 "힘든 시즌이었다. 계속 지는 건 좋지 않다.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때문에 우린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EPL 4연패에 빛나는 맨시티는 올 시즌 암울한 시즌을 보냈다. 중원 핵심 로드리의 부상과 함께 팀도 부진에 빠졌다. 세계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0라운드부터 내리 4연패에 빠지는 등 지난해 12월 공식전 10경기 1승2무7패로 처참했다. 2007년 지도자 생활을 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17년 만에 이런 행보는 처음일 정도로 맨시티의 전력이 갑자기 무너진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부진한 끝에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잡혀 탈락했다. 리그컵 16강에서도 토트넘에 발목이 잡혔다. 리그 2경기가 남은 가운데 맨시티는 승점 65로 4위에 자리했다. 5위 첼시(승점 63), 6위 아스톤 빌라(승점 63), 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2)에 바짝 추격 중이라 다음 시즌 UCL 진출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엘링 홀란이 지난 3월 31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 대 본머스의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후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나오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갈무리 |
홀란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시즌이다. 지난 두 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올랐던 홀란은 올 시즌엔 부상으로 신음하며 21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 선두 모하메드 살라(28골)에게 사실상 득점왕을 내준 분위기다.
다행히 맨시티는 최근 10경기 무패(7승3무) 행진을 올리며 흐름이 좋다. 홀란은 "4연승을 거둔 팀은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5연승을 거둬야 한다. 이게 우리가 세운 기준이다"라고 FA컵 우승과 UCL 진출을 향해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고전한 이유를 묻자 홀란은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이지 못했다. 큰 경기에서 더 잘해야 한다. 시즌 내내 선수들의 부상이 있었지만 변명 거리일 뿐이다"라며 "EPL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시즌 내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엘링 홀란의 부상 장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