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이날 정오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정 전 회장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정 전 회장이 축구협회장 지위를 이용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최종 승인하는 이사회 업무를 방해했는지 수사 중이다. 지난달에는 홍 전 감독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정 전 회장이 2024년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 협회 임원 또는 이사회 이사에게 홍 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이 정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종로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종로경찰서는 2024년 7월부터 정 전 회장의 감독 선임 부당 개입 의혹과 관련해 총 8건의 고발을 배당받아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수사 진전이 이뤄지지 않으며 2년간 답보 상태를 이어갔다. 그러다 경찰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 이후 지난 7월 1일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이첩했다.
[조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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