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비공개 훈련장에 ‘불법 드론’…멕시코군 전파로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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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NOW]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개최국 멕시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26.6.16 ⓒ 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개최국 멕시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26.6.16 ⓒ 뉴스1
하필 멕시코 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과달라하라에 도착한 날 한국 베이스캠프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날아왔다. 한국이 안방 팀 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이틀 앞두고 비공개 전술 훈련을 막 시작한 시점이었다. 현장 베이스캠프에 배치된 멕시코군이 전파를 방사해 드론을 추락시켰다. 하지만 기체는 확보하지 못했다. 신원 미상의 남성 두 명이 드론을 챙겨 도망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을 뿐이다.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대표 선수들이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있는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 모여 준비 운동을 하고 있을 때 대표팀 보안 요원이 상공에 떠 있던 드론을 발견했다. 이에 현장을 지키고 있던 멕시코군 요원이 신호 차단 전파를 방사해 드론을 땅에 떨어뜨렸다. 대표팀 안전 담당자와 현지 경찰, 군 병력이 추락 지점으로 이동했지만 기체는 이미 사라진 다음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한국 대표팀에 파견한 안전 요원이 멕시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멕시코 경찰도 관련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FIFA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다만 아직까지 경찰 수사 결과나 FIFA 측의 추가적인 답변은 전해 듣지 못하고 있다.

‘드론 소동’이 마무리된 뒤 한국 대표팀은 훈련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배준호(스토크시티), 김태현(가시마)과 훈련 파트너 2명까지 선수단 28명 전원이 완전체로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한국과 멕시코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멕시코가 골 득실에서 앞서 1위, 체코를 2-1로 물리친 한국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과달라하라=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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