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 접착 원리 지혈제, 유럽 특허 등록…독일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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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L사이언스, ‘이노씰 플러스 DL’ 유럽 특허 등록 결정

SCL사이언스의 수술용 지혈제 ‘이노씰 플러스 DL’이 유럽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SCL사이언스의 수술용 지혈제 ‘이노씰 플러스 DL’이 유럽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국산 수술용 지혈제 ‘이노씰 플러스 DL’이 유럽 특허 등록 결정을 받으며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회사 측은 독일을 중심으로 현지 인증과 유통망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CL사이언스는 21일 수술용 지혈 패치 ‘이노씰 플러스 DL’ 관련 특허가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영국을 포함한 38개 체약국이 지정돼 있으며 향후 각국 유효화 절차를 거치면 주요 유럽 국가에서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이노씰 플러스 DL은 혈액응고 단백질에 의존하는 기존 피브린계 지혈제와 달리 홍합 접착 단백질의 분자구조를 모사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항응고제를 복용하거나 혈액응고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특허에서는 별도 화학 접착제 없이도 층간 결합력을 확보한 ‘다중 구조’ 설계가 인정받았다. 수술 부위에는 강하게 부착되면서도 수술 기구에는 달라붙지 않도록 설계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노씰 플러스 DL은 서울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 창원한마음병원 등에서 사용이 시작됐다.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외상센터, 간담췌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SCL사이언스는 이번 특허를 계기로 독일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독일은 유럽 의료기기 시장의 약 25~30%를 차지하고 간담췌 수술과 복강경 수술이 활발해 새로운 지혈 기술의 수용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기존 유통망을 보유한 그리스 시장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존 이노씰의 유럽 수출 경험과 규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인증기관과 유통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유럽 특허 등록을 계기로 국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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