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로 가는 사우디 송유관도 스톱, 하루 500만 배럴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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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發 에너지 위기 고조] 이라크發 드론 공격에 가동 중단… 전세계 원유 공급량 5% 해당 홍해 요충지 점령 후티도 공습 확대… “48시간 동안 사우디 129차례 공격” 전문가 “유가상승 완충 장치 소진돼” “사우디아라비아에 악몽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사우디의 핵심 원유 송유관 ‘동서 파이프라인(East-West pipeline)’이 10일(현지 시간) 이라크 내 친(親)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자 12일 AP통신은 이같이 진단했다. 올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뒤 이란이 봉쇄 중이며 동시에 미-이란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호르무즈 해협, 최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통제권을 사실상 확보한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이어 사우디 영토 내의 대형 송유관까지 공격받으며 사우디의 육상과 해상 원유 운송이 모두 위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이란 전쟁의 장기화,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이 후티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라크 민병대의 본토 공격까지 이어지자 사우디의 원유 수출과 안보 불안감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지도력에도 타격을 입힐 가능성을 제기한다.● 해상과 육상에서 모두 원유 수송 위기 직면한 사우디 10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원유 송유관인 ‘동서 파이프라인’ 관련 시설이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CNN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송유관과 펌프장 등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래 사진은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공격이 발생한 다음 날인 11일 시설을 촬영한 모습. 공격 발생 이전에 촬영된 위 사진과 비교하면 시설들이 검게 변해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X 로이터통신과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10일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들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서부 메디나 지역을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동서 파이프라인도 타격을 받아 피해가 발생했고, 가동이 중단됐다. 사우디 정부와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는 송유관 가동 중단 사실만 발표했을 뿐 정확한 파손 규모, 가동 재개 시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의 얀부항을 잇는다. 길이만 약 1200km다. 또 홍해와 수에즈 운하 등을 이용한 사우디 원유 수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이라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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