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하락에 7월 수입물가 두 달 연속 내림세… 전월 대비 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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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폭염으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한 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에 시금치가 진열돼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시금치 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1978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2.3% 급등했으며, 오이와 애호박, 청상추 등도 각각 54.8%, 46.6%, 41.7% 올랐다. 2026.8.9 ⓒ 뉴스1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나란히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으로 전월 대비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 경제의 대외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는 사상 최대 폭으로 개선됐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0% 하락하며 6월(ㅡ4.2%)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8.7% 높은 수준으로 수입물가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수입물가를 떨어뜨린 주된 요인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가격은 6월 79.45달러에서 지난달 76.75달러로 3.4% 낮아졌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1527.30원에서 1497.43원으로 2.0%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석탄·석유 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의 중간재 가격이 한 달 새 2.2% 내렸다. 다만 원재료는 천연가스 값이 상승하며 전월 대비 0.8% 올랐다.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중간재나 원재료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며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내렸지만 국제유가는 오르면서 수입 물가 상승·하락 압력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반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49.1% 올라 1998년 3월(57.1%) 이후 28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냉동수산물 가격의 하락으로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1.7% 떨어졌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석유 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1.1% 올랐다.수출물가가 수입물가보다 크게 오르면서 교역조건도 크게 개선됐다. 한국이 물건을 팔아 번 돈으로 외국 물건을 얼마나 더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18.17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오르며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을 기준(100)으로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2020년에 100개였다면 지난달에는 118개를 웃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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