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男계영 400m 한국新
‘역도 요정’ 박혜정 대회 3연패
레슬링 모아이즈 귀화선수 첫 金
한국 남자 수영의 ‘황금 세대’ 황선우(22)와 김우민(24)이 계영 400m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나란히 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27), 김영범(19)으로 구성된 강원은 21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선에서 3분11초5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온 한국기록(3분12초96)을 1초44 앞당겼다.
황선우
황선우는 앞서 열린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는 1분57초66의 기록으로 2021년 자신이 작성한 이 종목 한국기록(1분58초04)을 0.38초 단축했다. 황선우는 하루 전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3초92로 아시아 신기록(종전 1분44초39)을 작성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황선우는 19일 계영 800m를 포함해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아시아 신기록 1개와 한국 신기록 2개를 세우며 최근의 부진을 한 번에 날려 버린 황선우는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도 큰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우민
김우민도 이날 오전에 열린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6초3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함께 4관왕에 올랐다.
박혜정
‘역도 요정’ 박혜정(22)은 같은 날 부산 남구 국민체육센터 2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일반부 87kg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3kg, 용상 155kg, 합계 278kg을 들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박혜정은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모아이즈
한국 레슬링 역사상 첫 귀화 선수 금메달도 나왔다. 이집트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를 둔 푸다 모아이즈 아흐메드(21)는 전날 열린 남자 대학부 그레코로만형 60kg급 결승에서 강경민(22)을 8-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별귀화를 통해 올해 한국 국적을 얻은 모아이즈는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금빛 영광을 누렸다. 모아이즈의 다음 목표는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