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스토킹 40대女, 벌금 600만원 1심 선고…법원 “불안감·공포심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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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맥베스’ 맥베스 역의 배우 황정민이 1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2024.05.10. pak7130@newsis.com[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배우 황정민을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 A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8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형사4단독(김영아 부장판사)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날 선고 공판에는 A씨가 불출석했으며 피고인 측 변호인만 참석했다.앞서 A씨의 스토킹 혐의에 대해 지속적으로 무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문자의 횟수나 빈도 등을 볼 때 피해자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킬 정도라는 점이 인정된다”며 “피해자가 계속해서 연락을 원치 않는 점을 피고인 역시 인식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이어 “설사 연락할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보낸 메시지의 내용과 빈도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에게 과거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은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앞서 황정민 측은 지난해 8월 A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법원은 지난 2월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으나, A씨가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하면서 재판이 이어졌다.A씨는 SNS 등을 통해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해왔다. 이 과정에서 황정민과의 통화 녹음과 메시지 등을 공개했으며,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와 유언장, 고양이 사체 사진 등을 전달한 사실도 인정했다. 다만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일 뿐 공포심을 유발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범행 기간과 일방적인 연락 횟수, 재판 과정에서 협박성 게시물을 작성한 점, 피해자 측의 엄벌 탄원 등을 근거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한편 A씨는 지난 2월 황정민을 상대로 2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형사 재판과 별개로 양측의 민사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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