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홍해서 유조선 2척 공격” 국제유가 100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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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봉쇄선언후 선박 첫 타격… 호르무즈 이어 원유 공급망 비상 “美폭격기, 이란 핵시설 타격 예정”… 제한적인 지상전 가능성도 제기 이란 “미군에 피해 입힐 기회 될것” 20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예멘 후티 반군 지지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7.21. 사나=AP/뉴시스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 해역에서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23일 밝혔다. 후티 반군이 20일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첫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날 미국과 이란은 12일째 군사 충돌을 이어갔다. 일각에선 미군의 지상전 감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긴장 수위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이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데 이어 대체 중동 원유 수출로로 활용돼 온 홍해까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실상 통행이 제한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은 피하기 어렵다. 실제로 CNBC에 따르면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원유 선물 가격이 23일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6.4% 상승한 배럴당 100.05달러에 거래됐다. 5월 26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100달러를 재돌파했다. ● 후티 반군, 홍해 유조선 첫 공격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23일 사우디 남서쪽 약 130km 해상에서 유조선이 공격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UKMTO는 “유조선 선장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에 맞았다고 보고했고, 선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현재 진화 작업을 펼쳤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후티 반군은 엔셀라호와 라일리아호 등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선박들이 자신들이 선언한 해상 봉쇄령을 위반해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건 처음이다. 후티 반군은 2023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당시 수개월 동안 홍해를 지나는 선박 100여 척을 공격한 바 있다. 미국도 후티 반군의 공격을 규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후티 반군이 이란에 속아 이 일에 휘말린 것 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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