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하고 있는 와중에도 ‘킥킥’거려요”…강남·목동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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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교육 “훈육하고 있는 와중에도 ‘킥킥’거려요”…강남·목동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 교사노조 설문조사 결과 발표직무 부담 1위 서초·2위 양천학부모 민원 많아 스트레스 고조교권문제 발생땐 또 행정 폭탄교사 42% “보호 업무로 부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지난달 열린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 담당자 워크숍에서 교권보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칠판에 글씨를 쓰려고 돌아서면 어떤 아이가 춤을 추기 시작해요. 훈육하려고 하면 다른 아이들이 킥킥거리며 상황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어버리죠. 이럴 때 교사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3년이 지났지만, 교사들은 여전히 문제행동 학생과 교육활동에 대한 법적 보호 부족, 과중한 행정업무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서울 성북구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A씨는 이를 두고 “교사를 정서적으로 고립시키는 환경”이라고 말했다.서울교사노동조합과 서울교육대학교 718교권회복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들이 생활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연구진은 서울 지역 초등교사 1183명을 대상으로 직무기반·학교업무·행정업무 등 세 영역의 스트레스 강도를 5점 척도로 측정했다. 영역별 점수는 하위 항목의 점수 평균을 합산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의미다.분석 결과 서울 초등교사들의 스트레스 수치는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등 학군지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교육지원청별로 학습지도·생활지도 등 직무기반 스트레스 점수를 종합해 보니 강남서초(50.12점), 강서양천(48.88점), 강동송파(48.79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특히 강남서초는 학생 행동과 행정 지원, 교사·학부모 관계, 법적 보호 등 대부분 항목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업무 스트레스 역시 강남서초(43.54)가 가장 높았고 성동광진(42.96), 북부(42.64) 순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광진·은평구에서 학생 행동에 따른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고, 강북·노원·강남구에서는 학부모와의 관계에 따른 스트레스가 두드러졌다. 연구를 진행한 홍성두 718교권회복연구센터장은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 민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교사가 많았다”고 말했다.교사들은 교무기획 등 과도한 행정업무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초중등교육법 19조의 ‘교무를 분담하는 보직교사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이 사실상 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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