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익~ 휘익~” 독일서 캣콜링 당한 DJ소다…너네 진짜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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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DJ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1줄컷 : 휘파람 불 힘 있으면 예의부터 배워라

“휘익~ 휘익~”
사진을 찍는 동안 DJ소다는 몇 번이나 휘파람을 들어야 했다. 외국 남성들의 입에서 나온 캣콜링이었다. 캣콜링(cat-calling)은 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거나 외모에 대한 성적 발언, 불쾌한 시선을 보내는 행위를 의미한다. 일종의 언어적 성희롱으로, 유럽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지속 지적되고 있다.

3일 DJ소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벤치에 앉아 있는 남성 셋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사진 찍는 내내 이 남자들한테 캣콜링 몇 번이나 당함. 진짜 역겹다 너네”라는 직설적인 멘트를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영어로도 피해 사실을 알렸다.
“I was literally just taking photos by the lake. These guys wouldn‘t stop catcalling me. This kind of behavior is disgusting. Don’t excuse it. Don‘t normalize it.”
(그냥 호수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을 뿐인데, 이 남자들이 캣콜링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행동은 정말 역겹다. 변명하지 말고, 정상화하지 마라.)

DJ소다는 지난 6월, 탈색 시술로 인한 모발 손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뒤 독일로 향했다. 당시 그는 “탈색 시간을 너무 오래 방치해 머리카락이 뿌리부터 녹아내렸고, 결국 뒤통수와 옆머리 전체를 삭발하게 됐다”며 고통을 털어놨다.

이후 “우울감으로 잠시 쉬고 싶어서 지금은 독일에 와 있다”며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지만 전 세계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런 그가 다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잘 쉬고 다시 힘내고 있다”고 했던 바로 그 독일에서, 예상치 못한 성희롱 피해를 당한 것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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