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만 되면 아프다”…쉬는 순간 몸살 부르는 뜻밖의 ‘여가병’ 왜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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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복지 “휴가만 되면 아프다”…쉬는 순간 몸살 부르는 뜻밖의 ‘여가병’ 왜 생기나 [챗 GPT 생성 이미지] “난 왜 휴가만 되면 아프지?”휴가나 주말이 시작되자마자 감기나 두통,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한다.왜 그럴까.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레저 시크니스(Leisure Sickness·여가병)’라고 부른다. 스트레스가 갑자기 줄어들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렛다운 효과(Let-down effect)’와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뉴욕포스트와 스위스 취리히대학병원 등에 따르면 레저 시크니스는 긴장도가 높은 일상에서 벗어나 주말이나 휴가가 시작될 때 두통과 감기 증상, 위장 장애, 피로, 메스꺼움,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직장이나 개인 생활에서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거나 책임감이 큰 사람에게 비교적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체 감각과 움직임을 활용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소매틱 강사 리즈 테누토는 최근 틱톡에서 “성과를 중시하는 여성들은 휴가 둘째 날마다 감기에 걸린다”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생물학적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고 본다.미국 건강관리 기업 리스토어 하이퍼 웰니스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헨리 르제어 박사는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몸은 외부 위협에 대응하는 ‘투쟁 또는 도피’ 상태를 이어가게 된다.이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일시적으로 억제되고, 피로나 몸살 등 질병 초기 증상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버티게 될 수 있다.하지만 휴가나 주말이 시작돼 스트레스가 갑자기 줄어들면 호르몬 수치도 떨어진다. 이때 그동안 억눌려 있던 두통이나 감기 증상, 위장 장애 등이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바쁜 일상에서는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긴장이 풀린 뒤에야 피로나 탈진을 자각하는 경우도 많다. 늦은 취침과 음주, 불규칙한 식사,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와 시차 변화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2002년 발표된 네덜란드 연구에서는 참가자의 약 3%가 주말이나 휴가 때마다 반복적으로 몸이 아프다고 답했다.예방을 위해서는 일하다가 갑자기 모든 일정을 멈추는 방식보다 휴가 전부터 업무량과 생활 리듬을 서서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스위치를 켰다 끄듯’ 휴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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