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은 시신으로, 백인 친구들만 돌아왔다…미시시피 보트여행에 무슨일이[지금, 여기]

1 week ago 25

AP 뉴시스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18세 흑인 대학 미식축구 선수가 독립기념일 보트 여행 도중 숨진 사건이 한 달이 지나도록 사인조차 규명되지 않은 채 전국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백인 일색의 동행자들만 본토로 돌아오고 홀로 남겨진 그는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정황이 미시시피주의 인종차별 역사와 맞물리면서 논란은 단순 익사 사고 여부를 넘어 지역 사법기관에 대한 신뢰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놀런 웰스는 지난달 4일(현지 시간) 오전 친구들과 배를 타고 미시시피 해안에서 약 16km 떨어진 혼아일랜드로 향했다. 오후 5시 44분 배가 본토로 돌아왔을 때 그는 타고 있지 않았다. 이틀 뒤 웰스의 시신은 섬 물가에서 발견됐다.당시 나들이를 함께한 친구들은 웰스가 “떠날 때 모르는 여성과 함께 있었고 섬에 남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웰스의 친구 제이본 윌리엄스는 CNN에 “친구들이 떠날 때 놀란이 뒤에 남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그는 항상 함께 갔다면 함께 돌아오는 사람이었다. 매번 항상 그랬다”고 말했다며 진술에 의문을 표했다.사진 속에서 웰스를 제외한 일행이 모두 백인으로 보였다는 점이 의혹을 키웠다. CNN은 “일각에선 미시시피의 험난했던 인종 갈등의 역사를 떠올리며 그의 죽음에 인종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여부를 두고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55년 미시시피에서 14세 흑인 소년 에밋 틸이 백인 여성을 희롱했다는 이유로 백인 남성들에게 납치·살해됐으나 백인 남성으로만 구성된 배심원단이 한 시간여 만에 이들을 무죄로 내보냈던 사건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가해자들은 이듬해 범행을 시인하고도 처벌받지 않았다.보안관실이 시신 발견 직후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밝힌 것은 오히려 유족의 불신을 키웠다. 어머니 크리스틴 원즐리는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에서 “법 집행기관을 존중하지만, 사고사로 익사했다는 설명은 나와 아이 아버지 모두를 불편하게 했다. 왜 이렇게 서둘러 이 결론으로 가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투명성이다. 결국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답”이라고 했다. 아들의 휴대전화에 사고 당일 사진과 영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두고는 “너무 깨끗하다”며 삭제 의혹을 제기했다.유족이 선임한 민권 변호사 벤 크럼프는 지난달 22일 “생존자들이 흑인 청년들이고 숨진 쪽이 백인 청년이었다면 수사가 어떤 모습이었겠나”라고 반문하며 “맹렬한” 진상규명을 예고했다. 미국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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