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통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칸예
반유대주의 논란에 후원끊고 입국금지
英 정부 “공공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결국 페스티벌 개최 취소후 전액 환불
‘반유대주의’를 서슴없이 드러내 논란을 빚어온 칸예 웨스트(Ye)의 영국 입국이 금지되며 그가 공연에 나서기로 한 페스티벌이 결국 취소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공연 기획사 페스티벌 리퍼블릭은 오는 7월 런던 핀스베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와이어리스 페스티벌’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가 그의 입국을 불허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기획사 측은 “칸예의 영국 입국 금지 조치로 페스티벌이 취소됐다”라며 “모든 티켓은 자동으로 환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어리스 페스티벌은 2005년부터 매년 열리는 영국 유명 힙합 페스티벌이다.
영국 정부는 카니예 웨스트의 입국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대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거나 히틀러를 찬양하는 등 잇따른 혐오 발언으로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롯한 영국 현지 정치권도 그의 공연 소식에 “깊이 우려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반유대주의 반대 캠페인(CAA) 측은 “나치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로 수익을 올리고 히틀러를 찬양하는 노래를 발표한 인물이 영국 땅을 밟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칸예 웨스트가 페스티벌을 책임지는 헤드라이너로 발표자 주요 후원사들은 이미 ‘손절’ 움직임을 보여왔다. 펩시코를 비롯해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 앤해이저부시 인베브 등 거대 기업들이 일제히 후원을 중단했다. 펩시코 측은 “와이어리스 페스티벌의 후원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고, 디아지오 역시 “주최 측에 우려를 전달했으며 2026년 페스티벌을 후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기도 했다.
칸 웨스트 측은 앞서 이번 논란에 대해 “나의 유일한 목표는 런던에 와서 음악을 통해 화합과 평화,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면 광고를 실어 과거의 혐오 발언에 대해 “깊이 수치스럽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행동이 조울증 때문이었다고 해명하며 약물 치료와 요가 등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2022년 소셜미디어 X에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death con 3)를 발령하겠다”는 발언으로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끊기며 로열티 지급이 중단되자 보유 재산도 크게 줄었다. 이후에도 히틀러와 나치를 옹호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며 대중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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