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위한 절차는 지속
주요운용자산 변동에
기업가치 재산정 협상
[본 기사는 05월 19일(14:15)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의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힐하우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측은 가격 재산정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업계에서는 이번주를 사실상 협상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힐하우스는 지난 3월 말께 이지스 인수 우협 지위를 상실했다. 언제든 새로운 원매자가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한 달여 간 이어져오고 있는 상태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원매자와의 접촉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협 지위는 잃었지만 힐하우스는 이지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을 막판까지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힐하우스 측은 지난주 이지스 측에 ‘진술과 보장(R&W)’ 목록 업데이트를 요청했다. 이는 매수인이 계약 체결 전 회사의 현황에 대한 사항을 법적으로 보장 받는 절차로, 인수 가격 및 조건 최종 합의 전의 단계에 해당한다.
다만 힐하우스 측의 기업가치 재산정 요구가 발생하면서 매각 성사 여부는 안갯 속을 걷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후 시점을 기준으로 이지스 주요 운용 자산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투자한 자산의 매각 또는 위탁운용사(GP) 교체에 나서면서 기업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이 자산 매각 내지 GP 교체를 진행 중인 자산은 스타필드, 센터필드, 마곡 원그로브 등이다. 이들 자산의 평가 가치는 6조원 수준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국내 자산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하우스는 이 같은 운용자산 변화를 반영해 인수가격으로 1조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역제안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지난해 말 우협 선정 당시 힐하우스가 써낸 입찰가는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추가 실사는 지난달 중순에 마무리됐다.
힐하우스의 추가 실사가 지난달 중순 마무리된 이후에도 가격 합의는 한 달여 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내 결론이 나지 않으면 매각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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