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숨긴 마트 심부름꾼…정체 드러내니 주가 10% 뛰었다 [오찬종의 매일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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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힘을 숨긴 마트 심부름꾼…정체 드러내니 주가 10% 뛰었다 [오찬종의 매일뉴욕] 치솟는 물가와 얼어붙은 소비 심리 속에서 대다수 유통·배달 플랫폼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 시장에서 홀로 10% 이상 폭등하며 월가를 놀라게 한 배달 플랫폼이 있습니다.“단순하게 장을 대신 봐주는 심부름 앱 아니야?”라는 편견을 깨부수고, 2026년 2분기 어닝 시즌(실적발표기간)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등극한 ‘인스타카트(Instacart)’의 이야기입니다.실적발표 이후 10% 이상 급등 [김형규 디자이너] 인스타카트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적표는 월가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완벽한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10억 4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10억 3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최근 주요 투자 지표로 꼽히고 있는 영업 활동 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4억 93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자체 전망도 우수했습니다. 총거래액(GTV) 103억~105억5000만 달러, 조정 에비타(EBITDA) 3억 2000만~3억 4000만 달러를 제시하며 기존 시장 전망치를 대폭 넘어섰습니다.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실적 발표 직후 인스타카트의 주가는 당일 시간 외 거래에서 10.1% 급등한 49.58달러를 기록했습니다.팩트셋(FactSet) 등 주요 분석 기관들과 투자은행들은 인스타카트의 강력한 가이던스와 압도적인 현금 흐름 창출 능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B마트 원조가 배달앱 사이에서 살아남은 이유 인스타카트 이용 화면 인스타카트는 소비자가 앱으로 식료품을 주문하면 ‘쇼퍼(Shopper)’라 불리는 전담 배달원이 매장에서 직접 장을 봐서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대리 장보기 플랫폼입니다. 한국에서는 ‘B마트(배달의민족)’가 유사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죠.B마트와 마찬가지로 미국 음식 배달 시장 1위 기업 도어대시도 현지서 비슷한 장보기 역할을 확장했습니다. 하지만 거인의 침투에도 불구하고 인스타카트는 ‘심부름’이라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살아남았습니다.도어대시·우버이츠는 ‘배민’처럼 메인 서비스가 점심·저녁 음식 배달입니다. 식료품 카테고리는 앱 안에 여러 탭 중 하나로 들어와 있어, 품목별 상세 옵션이나 대체 상품 지정 기능이 상대적으로 단순합니다.하지만 인스타카트는 처음부터 식료품 장보기에 맞춰 설계되었습니다. 인스타카트 시스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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