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세계 1위’ 사발렌카 “여자 경기도 저녁에 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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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리나 사발렌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가 여자 경기도 저녁에 배정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발렌카는 지난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정친원(7위)을 2-0(7-6〈7-3〉 6-3)으로 꺾었다.

경기 후 사발렌카는 “빅매치였던 만큼 경기 시간을 조금 늦게 시작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하면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시작했다. 경기가 열린 롤랑가로스 1만 5000석의 상당 부분이 비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날 사발렌카와 정친원의 경기는 오전 11시에 시작했다”며 “대회장 메인 코트가 1만5천석인데 상당 부분이 빈 좌석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프랑스오픈은 지난 2021년부터 메인 코트에서 야간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동안 여자 경기가 야간 경기로 배정된 것은 4차례에 불과했다.

또 이번 대회는 개막 후 모든 야간 경기가 남자 경기로 채워졌다. 이에 여자부 경기도 저녁에 배치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진 것.

이에 대해 사발렌카는 “남녀 경기를 동등하게 다뤄주면 좋겠다”라며, “여자 경기도 더 큰 무대에 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번 대회 초반에는 온스 자베르가 여자 경기 시간 배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단 이러한 주장에 비판적인 시선도 있다. 여자부 경기를 저녁에 배정하지 않는 이유는 대회 흥행 때문이라는 것.

테니스 팬들에게 여자부 경기가 남자부 경기보다 인기있을 경우, 자연스럽게 저녁에 열릴 것이라는 말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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