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2차 추경 가능성 시사
“美 군사AI 기업 팔란티어와 경쟁할 1조 이상 가치 안보기업 5곳 육성”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국내 GPU 물량 확보 현황을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지난해 한국 정부와 기업에 GPU 26만 장 공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 부총리가 “금년까지 2만 장, 내년 예산에 1만 장 정도 더 갈 것 같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GPU) 확보 속도가 너무 느린 것 아니냐”며 “광주 국가컴퓨팅센터도 시스템이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활용이 안 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연초 국무회의 등을 통해 수차례 추경 가능성을 언급했고, 정부는 26조2000억 원 규모의 ‘전쟁 추경안’을 마련해 4월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다만 청와대는 “추경 여부에 대해서 결정된 바 없다”며 “GPU 구매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투자 확대 필요성에 대한 원론적이고 일반적인 말씀”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는 2030년까지 신안보 분야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기업 5개, 매출 1000억 원 기업 5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군사용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처럼 국내에서도 안보 분야 혁신 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 정부는 AI, 드론, 우주항공 등 신안보 분야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펀드 등 성장 자금을 지원하고, 향후 5년간 최대 10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기업가치가 480조 원에 이르는 미국의 팔란티어나 26조 원에 이르는 독일의 헬싱사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혁신 기업을 우리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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