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관세협상, 최소한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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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7 03:30 수정2025.06.17 03:30

李 "관세협상, 최소한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 대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들과 약 20분 간 동행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협상은 워낙 변수가 많아 딱 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서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면 어차피 똑같은 경쟁인데 해 볼만 하지 않냐는 얘기를 하더라"며 "그 얘기를 듣고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라는 게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해야 하고, 또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약 2주 만에 G7 정상회의를 통해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데 대해 "사실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국제회의에 참석하는통게 무리가 있다"며 "당초 국내 문제도 많아서 불참할 것을 많이 고려했는데 또 한편 의견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상당히 많은데 좀 무리하더라도 일찍 접촉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급작스럽게 참석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경제 영토 확장이라는 면에서 지역적으로 확장을 해댜겠지만 내용으로 보면 문화산업 등 새로운 산업 영역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좀 더 높은 단계로 정상외교를 포함해 국제 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캘거리=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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