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멜스부르크 군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0609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벨기에에 도착해 18일까지 9박 10일 일정의 유럽 순방에 나섰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지는 이번 순방으로 집권 2년차 대(對)유럽 외교를 본격화한 것. 이 대통령은 출국 전 X(옛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협력 지평을 넓히며 우리 경제와 외교 기반을 굳건히 다지기 위한 여정”이라고 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동포 만찬간담회로 순방 일정을 시작한 이 대통령은 10일 한-벨기에 수교 125주년을 맞아 바르트 더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연쇄 회담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06.09 청와대 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11∼13일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해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기업인들과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이 유럽 국가를 국빈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탈리아는 매년 2개국에만 해외 정상 국빈 방문을 받아 왔다. 이어 14, 15일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 면담 등이 예정돼 있다. 16, 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글로벌 불균형 완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문제 등에 대한 정상 논의에 참여하고, 참가국들과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