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근’ 김용 “정청래, 차기 당권 포기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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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최고위원 출마 여부엔 “긍정적으로 생각”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4.28. 뉴스1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4.28.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여부를 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선거 결과가 안 좋았고 상당히 위기 상황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그다음에 제가 원내 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만약 최고위원이 된다면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에 정청래 대표가 사과를 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까지도 선거 책임론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는 안 되고 있는 것 같다. 새롭게 출발하려면 일단 사과라든가 이런 부분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과는 기본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6.6.10/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6.6.10/뉴스1
이어 “당대표 입장을 지켜봤더니 (정청래 대표가) ‘전국적인 승리’(라고 했는데) 과연 전국적인 승리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부원장은 더 나아가 ‘정 대표의 사퇴’를 거론했다. 그는 “사과와 함께 책임까지 따랐으면 훨씬 더 효과적이고 맞다고 보는데 책임이라면 대표가 과감하게 선거에 대한 패배를 자인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대표직 사퇴하겠다는 것까지도 볼 수가 있다”며 “그렇지만 시기적으로 좀 늦은 것 같다. 8월 17일 전당대회가 결정된 상황에서 책임론을 갖다가 사퇴하라는 것은 결국 정쟁밖에 안 되기 때문에 한 수 접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가 차기 당권을 포기하는 것이 맞나’라는 물음엔, “그것은 대표 본인 판단에 달린 것”이라면서도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전날 정 대표가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을 만난 데 대해선 “개인적으로 전북보다는 열심히 하고 좀 낙선했던 분들 가령 대구(시장) 김부겸 후보, 경남(지사) 김경수 후보, 서울(시장) 정원오 후보 이런 낙선한 분들한테 따뜻한 위로 모습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 해외 순방 행사에 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을 봤을 때 평소 의전보다는 좀 줄이자고 해서, (그리고) 당 쪽의 얘기를 들어봐도 그런 의미로 당대표가 의전차 출국장에 나가지 않았다는 얘기가 맞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사실상 지방선거를 패배하고 나서 거기에 대한 정리를 하는 것이 집권 여당에서 국정을 운영하는 집행부에 뒷받침을 해주는 그러한 (것이) 연동돼 있는 건데, 거기에 대한 좀 괴리감이 있지 않나”라며 “1년간 열심히 청와대에서 일한 집행부의 불만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된다”고 부연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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