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철수/선거 5번 경험해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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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안철수/선거 5번 경험해본 남자

입력 : 2026.04.28 17:58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뛰어든 안철수 의원은 ‘선거에서 기호 2~5번을 모두 경험해본 남자’다. 지난 10년간 출렁였던 양당제·다당제 논의와 대선 과정에서 중심 인물이었다. 정치인이 되기 전에는 의사였다가 교수와 기업가로 때마다 전혀 다른 일을 해본 능력자로 꼽혔다. 그래서 그는 과거에 “효율성 측면에서 나는 가장 비효율적인 사람이지만, 인생은 효율성이 다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18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도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의 핵심 역량인 실력, 헌신, 품격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를 되찾을 방법에 대해 “이번 당 대표는 그 자리를 해봤던 인물이 해야 한다. 초심자에게 더 이상 맡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12년 전 여의도에 입성한 이후 제1 야당 공동대표와 제3당 대표 등 정치권의 너비와 깊이를 모두 경험해본 자신이 제1 보수야당의 본성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적임자란 얘기다. 안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계획,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외교, 김영삼 대통령의 사회개혁 등을 추진할 수 있는 당으로 내가 탈바꿈시키겠다”고 천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사진 확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핵심 역량인 실력, 헌신, 품격 등을 대선 패배를 겪으며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다. 이를 복구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받아야 한다. 특히 계엄에 관해선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판결이 났다. 이것을 지키는 게 법치주의이자 보수의 핵심 가치다. 이 대전제를 무시하는 쪽은 당을 나가 밖에서 목소리를 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법치주의를 마지노선으로 해서 오히려 중도로 뻗어나가야 대중정당과 수권정당을 바라볼 수 있다. 수권정당이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

-당원들의 생각도 여럿으로 갈라져 있는데, 어떻게 설득할 건가.

▷지금 강성 지지가 많아 보이는 이유는 현재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당원이 많아서다. 갑작스러운 여야의 손바뀜에 아직 이성보다는 감성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10개월도 안 남았다. 선거가 다가올 수록 정당의 준비태세는 당원에겐 죽고 사는 문제가 된다. 점차 어떻게 해야 지선에서 이길 수 있는지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에도 이성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사진 확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국민의힘을 복구한다는 의미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인가.

▷산업화, 사회보장, 북방정책, 사회개혁 등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 역량을 가진 당이 목표다. 돌아보면 대한민국이 퀀텀점프할 수 있는 굳건한 기반을 만든 쪽은 보수정당이었지 진보정당이 아니었다. 혜안을 지닌 이들이 이끄는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

-탄핵에 대해 같은 입장인 조경태 의원과 안 의원 중 왜 안 의원이 당대표여야 하나.

▷당 대표도 해본 사람이 잘 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 정도가 당 대표를 두 번 했을 뿐 보통은 한 번이다. 나는 당 대표를 4번 해봤다. 나만큼 적합한 사람이 없다고 자부한다. 그렇기에 단일화에 대한 생각도 없다. 김문수 전 장관은 50%는 넘길 수 없다고 본다. 결국 나와 김 전 장관이 결선투표로 갈 것이다. 최종적으로 승리해 조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내놓은 혁신에 대한 생각들을 반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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