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본 세제개편안초고가 거래는 당분간 위축희소성 높아 하락폭은 제한적실거주 1주택자는 ‘장기 거주’증여계획 없는 다주택자는양도세 중과 완화구간 활용을 등록 2026-08-04 오후 6:55:47 수정 2026-08-04 오후 7:06:31 가 가 [이데일리 이정현 함지현 기자] 정부가 초고가 주택과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을 높이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집값 안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과세 압박에 따른 강남 3구 등 초고가 주택의 숨 고르기가 이뤄질 수 있으나 상승 추세가 꺾이기는 힘들며, 중저가 주택에 대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모습.(사진=연합뉴스)4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시장 전문가 10인에게 2026 세제 개편안 적용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 전망을 물은 결과, 10명 중 9명이 “집값 안정 효과는 제한적”이거나 “상승 추세를 꺾기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번 개편안을 통해 장기보유특별공제(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가 단계적으로 축소되는 데다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기본공제가 축소됨에 따라, 강남권 등 초고가 주택 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는 다수가 동의했다. 종합부동산세 개편으로 시가 46억원이 넘는 주택은 세 부담이 급증하는 만큼 초고가 주택 거래는 당분간 위축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세법 개정안은 노무현 정부의 8·31 대책 이후 21년 만에 나온 고강도 대책으로 초고가 ‘똘똘한 한 채’를 직접 타깃으로 삼았다”며 “세 부담을 느낀 고령자를 중심으로 매도가 늘어나면서 일부 초고가 지역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매가 위축되고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으나 상승 추세가 꺾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강남 핵심 지역 주택은 대체재가 거의 없는 희소 자산”이라며 “세 부담이 늘어난다고 해서 쉽게 처분하기보다 실거주로 전환하거나 증여 등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매매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건국대 교수는 “과거에도 정부가 부동산 증세 정책을 내놓았지만 집값 안정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비거주 주택에 대한 과세 의지를 명확히 한데다 2028년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하면서 매물 출회 가능성이 제기되...
10명 중 9명 “집값 안정? 글쎄…‘덜 똘똘한 한 채’로 수요 몰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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