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려 1153일 만에 7연승을 달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5-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위닝시리즈를 확보함과 동시에 7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31승 2무 39패를 기록했다. 롯데의 7연승은 지난 2023년 4월 20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4월 28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153일 만이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NC는 38패(32승 1무)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더불어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김동현(지명타자)-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권희동(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3루수)-오장한(중견수)-안중열(포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커티스 테일러.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이우성이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우성의 시즌 5호포.
롯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단숨에 역전했다. 1사 후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에 안착하자 레이예스가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를 쳤다. 한동희의 3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나승엽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NC 역시 응수했다. 5회초 이우성의 중전 안타와 박민우, 권희동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데이비슨이 사구를 당하며 밀어내기로 이우성이 홈을 밟았다.
잠시 숨을 고르던 NC는 8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천재환의 볼넷과 김형준의 희생 번트로 완성된 1사 2루에서 김주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연승을 향한 롯데의 열망은 컸다. 8회말 노진혁의 우전 안타와 황성빈의 희생 번트, 레이예스의 자동 고의4구, 한동희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나승엽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직후에는 상대 우익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한 명의 주자가 더 홈을 파고들었다.
다급해진 NC는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롯데는 1153일 만에 7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롯데 선발투수 로드리게스는 113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현도훈(1.2이닝 무실점)-정철원(0.2이닝 1실점)-박정민(승, 0.2이닝 무실점)-김원중(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나승엽(4타수 2안타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레이예스(2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불펜 자원 전사민(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3패(2승 6세이브 1홀드)째. 선발투수 테일러(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는 호투했으나, 불펜 방화로 시즌 6승(현 성적 5승 4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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