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바이오 콘퍼런스, 한국의 글로벌 표준 도약 무대[기고/안영진]

1 week ago 21

안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위기 대응 과정에서 축적된 위탁생산(CMO) 역량은 한국을 ‘세계의 백신 공장’으로 각인시켰다. 이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다. 이 같은 자신감의 근거는 성과로도 입증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0조8000억 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선도 기업의 생산 능력과 벤처·중견 기업의 기술 혁신이 만든 결실이다. 여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 최초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규제지원법(CDMO법)’을 제정해 기업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신속한 해외 진출을 돕는 기반을 마련했다. 의료제품 심사·허가 기간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인 240일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 ‘제12회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26)’가 이달 26∼28일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바이오 대도약,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이다. 한국이 바이오 규제 선도국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도약을 위해 속도와 혁신의 가속페달을 밟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GBC에선 바이오 분야 최정상 인사들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시스템 대사공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제러미 패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 아자드 보니 로슈 수석부사장 등 바이오 분야 국내외 명사들이 기조 연사로 참석해 바이오 기술의 가능성과 전망, 바이오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한다. 3일간 진행되는 19개의 전문 포럼에서는 백신,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첨단바이오 의약품 등 전문 분야의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규제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해외 규제 당국과 국내 기업 간에 1 대 1 맞춤형 규제 상담 등 수출 기회를 넓힐 기회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K바이오의 대도약을 이끈 주역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GBC 스페셜―바이오 혁신 리더스 토크’가 신설됐다. K바이오 혁신의 최전선에서 성공 신화를 써 온 업계 리더들이 각 기업이 겪은 위기와 세계 시장을 뚫은 성공 전략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하는 자리다. 현장의 목소리가 곧 정책이 되고, 성공 경험이 또 다른 혁신의 씨앗이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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