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초등생 '심정지' 아버지 구했다…"골든타임 지켜 C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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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0 17:23 수정2026.04.20 17:23

골든타임을 지켜 아버지를 살려낸 13세 김희건 군이 원주소방서에서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골든타임을 지켜 아버지를 살려낸 13세 김희건 군이 원주소방서에서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원주의 한 초등학생이 심정지로 쓰러진 아버지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초등학생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심정지의 '골든타임'을 지켜냈다.

20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섬강초등학교 6학년 김희건 군은 지난 3월 17일 오전 8시 21분께 거주지 소파에 앉아 있던 아버지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김 군은 구급 상황센터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고, 현장에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슴압박을 이어갔다. 덕분에 구급대원들이 전문 처치를 이어갈 수 있었고, 아버지는 위기를 넘겨 생명을 되찾았다.

심정지 환자는 초기 몇 분이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 순간, 이른바 '골든타임'이다.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보호자나 성인이 아닌 13세 초등생의 용기가 골든타임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주소방서는 김 군의 공로를 인정해 표창하고,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수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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