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들여 BRT 도로 깔았는데…3년째 버스 못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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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세종시 신도시와 조치원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도로가 개통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정작 BRT 버스는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1400억 원을 들여 도로를 확장했지만 정류장 설치비와 연간 운영비 등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21일 세종시에 따르면 신도시~조치원 4.9㎞ 구간 BRT 전용차선에는 현재 전용 버스가 다니지 않고 있다. 양방향 1개 차로씩 마련된 전용차선은 대부분 비어 있고 일부 구간에서 일반 시내버스만 이용하고 있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총 1400억 원을 들여 해당 구간을 최대 8차로로 확장해 2024년 4월 개통했다. 이후 정류장 설치 등 후속 공사를 진행해야 했지만 세종시가 부담해야 할 약 17억 원의 지방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공사가 멈췄다. 세종시 부담금이 투입되지 않자 행복청이 확보한 국비 14억 원도 집행되지 못했다.시설을 갖춰도 운영비 문제가 남는다. 조치원 BRT 노선에 전용 버스 15대를 투입하려면 연간 약 4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재정난을 겪는 세종시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세종시는 올해 본예산과 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관련 사업비 확보를 추진했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정류장 등 시설 공사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BRT 버스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국비는 확보했지만 세종시가 부담해야 할 지방비를 확보하지 못해 공사 일정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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