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녀와 동거·출산…韓유튜버 필리핀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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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05 16:17 수정2025.07.05 16:17

사진=NCC-OSAEC-CSAEM

사진=NCC-OSAEC-CSAEM

필리핀 빈곤층 아동에게 공부방을 제공한다며 한국 시청자를 상대로 후원금을 모아온 한국인 유튜버가 필리핀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현지 14세 소녀와 동거하고 자신의 아이까지 낳게 한 혐의다.

필리핀 GMA 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및 아동 성학대물 대응 국가조정센터(NCC-OSAEC-CSAEM)는 지난달 카가얀 데 오로시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착취 및 학대,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지난달 한국인 남성 A씨를 체포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유튜브 채널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당국은 이 계정이 체포된 한국인 유튜버 A씨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수사결과 A씨는 14세 소녀와 동거하고 있고, 소녀가 최근 출산한 남자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확인됐다.

NCC-OSAEC-CSAEM은 "당국은 해당 플랫폼에서의 활동이 아동 온라인 성 착취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엄중히 추적·처벌하는 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NCC-OSAEC-CSAEM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1일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받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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