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km’ 안 늙는 쿠바산 미사일 ‘100마일 행진 쭈욱~’

2 days ago 5

아롤디스 채프먼-카를로스 나바에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카를로스 나바에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강속구를 던지는 아롤디스 채프먼(37, 보스턴 레드삭스) 또 100마일짜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보스턴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채프먼은 보스턴이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7개의 공(스트라이크 13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보스턴이 2점 차 승리를 거두며, 선발투수 루카스 지올리토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채프먼은 시즌 6번째 세이브.

채프먼이 이날 던진 총 17개의 공 중 7개가 100마일 이상을 기록했다. 또 반올림을 할 경우, 99.5마일, 99.9마일의 공 역시 100마일이 된다. 총 9개.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이날 던진 공의 절반 이상이 100마일을 기록한 것. 또 최고 구속은 101마일(약 163km) 채프먼은 30대 후반에도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강속구를 던지고 있다.

공만 빠른 것이 아니다. 채프먼은 이날까지 시즌 16경기에서 14 1/3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6세이브 1홀드와 평균자책점 1.88 탈삼진 20개를 기록했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채프먼은 이날까지 단 1개의 블론 세이브도 기록하지 않았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에이징 커브 없이 보스턴 뒷문을 탄탄하게 지키고 있는 것.

물론 최전성기에 비해서는 구속이 하락했다. 이는 채프먼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인 105.8마일(약 170.3km)의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채프먼과 같은 투수에게 구속 유지는 필수적인 요소. 구속 유지=성적 유지로 봐도 무방하다. 현재 구속이 나오는 한 보스턴의 9회는 크게 걱정이 없을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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