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경기만에 300만 관중’ 이대로면 총 1259만명 역대급 페이스, 야구 인기 정말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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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5일 역대 최소 175경기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금의 추세라면 페넌트레이스 720경기에서 1259만7684명이 입장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만큼 티켓 전쟁이 치열하다. 스포츠동아 DB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5일 역대 최소 175경기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금의 추세라면 페넌트레이스 720경기에서 1259만7684명이 입장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만큼 티켓 전쟁이 치열하다. 스포츠동아 DB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지난달 6일 역대 최소 60경기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105만9380명・평균 1만7656명)했고, 지난달 22일 총 118경기만에 200만 관중을 넘어섰다(200만5371명·평균 1만6995명). 역시 역대 최소경기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어린이날인 5일 잠실(LG 트윈스-두산 베어스・2만3750명), 사직(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2만2669명), 수원(NC 다이노스-KT 위즈・1만2105명), 고척(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1만6000명), 대전(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1만7000명) 등 5개 구장에 총 9만1434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최소 175경기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2년의 190경기였던 종전 기록을 15경기나 앞당겼다.

5일까지 올 시즌 총 관중은 306만1937명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7497명에 달한다. 지금의 추세라면 페넌트레이스 720경기에서 1259만7684명이 입장한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야구계에선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를 시간문제로 내다보고 있다.

200만 관중을 돌파한 시점에는 올 시즌 총 1223명의 관중이 입장한다는 계산이 나왔는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관중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지난해 총 관중이었던 1088만7705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622경기 정도를 소화한 시기다. 400만 관중 돌파 시점에 따라 그 페이스는 더 앞당겨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규시즌 중반 이후 순위경쟁이 치열해지면, 매진되는 경기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인기 구단인 한화와 롯데가 4월 중순 이후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본격 관중몰이를 시작한 게 지금의 ‘흥행 대박’에 영향을 미쳤는데, 초반 순위 다툼에 애를 먹고 있는 KIA가 성적을 끌어올리면 티켓 전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장마와 무더위가 변수라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지난 시즌 혹서기였던 7월 97경기에서 평균 1만4832명(총 143만8738명), 8월 119경기에서도 평균 1만5412명(총 183만4055명)이 입장해 단숨에 우려를 지웠다.

더욱이 올 시즌에는 어느 정도 순위가 결정된 뒤에도 관중 감소 추세가 크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반적으로는 포스트시즌 탈락 팀의 홈관중이 크게 감소하곤 하지만, 최근에는 야구장의 문화에 매료돼 지갑을 여는 젊은 층이 크게 늘었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특정 선수를 지지하는 팬층도 탄탄하다. 또 시즌 중반까지 티켓 예매에 애를 먹었던 팬들이 그 틈을 노릴 가능성 역시 적지 않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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