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속죄포-와이스 1실점 호투
삼성 3-1 꺾고 LG와 공동 선두
어린이날 최소경기 ‘300만 관중’ 돌파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시즌 22승 13패(승률 0.629)를 기록한 한화는 이날 두산에 2-5로 패한 LG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선두가 됐다. 한화는 지난달 9일만 해도 최하위(10위)로 처져 있었지만 이후 19경기에서 16승 3패를 거두며 수직 도약했다.
1회말 3번 타자 문현빈이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친 좌월 1점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전날 KIA전에서 느슨한 주루 플레이로 1루에서 견제사하며 문책성으로 교체됐던 문현빈은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준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한화는 3회 노시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6회초 삼성 이성규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2-1로 쫓겼지만 8회말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1패)를 챙겼다. 9회초에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김서현은 세이브 부문 1위다.KIA는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13-1로 크게 이겼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하며 시즌 7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3패)이자 통산 180승을 수확했다. 4회말 2사 후에는 송지후를 상대로 이 경기 세 번째 탈삼진을 잡아내며 프로야구 최초로 2100탈삼진 고지를 넘었다. 4번 타자 최형우는 6회초 키움 윤석원에게 3점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리며 역대 4번째로 400홈런을 쳤다. 41세 4개월 19일에 친 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감독(38세 9개월 16일)의 최고령 기록을 새로 썼다.
어린이날을 맞아 이날 잠실, 사직, 고척, 대전구장은 매진을 기록했다. 3월 22일 개막 후 175경기에서 총 306만193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며 역대 최소 경기 300만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2년의 190경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