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5-0으로 대승을 거뒀다.
3연패의 사슬을 끊은 LG는 36승째(1무 22패)를 수확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한화 이글스(34승 24패)와 격차도 1.5경기로 유지했다.
LG 타선이 활화산처럼 타올랐다.간판 타자 김현수는 4회 3점포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6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리드오프 박해민은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볼넷으로 4차례 출루해 3득점을 올렸다.
LG 선발 투수 송승기도 호투를 펼쳤다. 6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1개만 주고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LG는 1회초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선발 송승기의 호투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LG는 4회 대거 5점을 내며 흐름을 가져갔다.
4회초 이주헌의 몸에 맞는 공과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5호)를 터뜨렸다.
오스틴 딘, 문보경의 연속 안타와 문성주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이어졌고, 오지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를 살린 LG는 5회 3점을 더 올렸다.
5회초 이주헌의 볼넷과 신민재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번트 때 NC 투수 김태훈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3루에 있던 이주헌이 홈을 밟았다.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신민재가 득점했다.
문보경의 볼넷으로 이은 2사 1, 3루에서 문성주가 좌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LG는 9-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 2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탠 LG는 8회에도 5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8회초 상대 실책과 신민재, 최원영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송찬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오스틴이 좌월 3점포(시즌 17호)를 쏘아올리면서 LG는 15-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가 무너진 NC는 타선도 1안타 빈공에 그친 탓에 대패를 면치 못했다.
3⅔이닝 7피안타(1홈런) 4사사구 6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NC 선발 목지훈은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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