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킬러’ 손주영이 LG 트윈스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손주영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5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현재 LG의 기세는 최고조다. 정규리그 1위(85승 3무 56패)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1차전과 2차전을 각각 8-2, 13-5 대승으로 장식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아낸 팀의 우승 확률은 90.5%(19/21)이며, 정규리그 1위 팀이 2연승 했을 경우에는 100%(13/13)다. 그만큼 유리한 고지에 선 LG다.
이런 상황에서 LG는 선발투수로 손주영을 낙점했다. 당초 요니 치리노스의 등판이 유력해 보였으나, 옆구리 담 증세로 인해 대신 손주영이 나선다.
염경엽 LG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손주영도 3차전 나갈 수 있게 준비해 놓은 상태다. 내일(28일) 지켜보고 3차전 투수를 결정하겠다. 치리노스는 어제(26일) 불펜 투구를 했다. 움직여봤는데 아직 불편함이 있다고 하더라. 어제 던져서 오늘은 쉬었다. 내일 다시 움직여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LG는 28일 공식적으로 손주영을 3차전 선발투수로 발표했다.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LG에 지명된 손주영은 통산 80경기(363.1이닝)에서 22승 2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적어낸 좌완투수다. 2023년까지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지난해 큰 존재감을 뽐냈다. 28경기(144.2이닝)에 나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적어냈다. 해당 시즌 도중 만났던 염 감독은 “내년에는 우리 선발진의 기둥이 되야 하는 선수다. 그래야 우리가 생각하는 팀이 만들어진다”며 “앞으로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랜더스), 류현진(한화)의 대를 이어 이의리(KIA)와 함께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투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령탑의 기대대로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손주영이다. 30경기(153이닝)에 출격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작성하며 데뷔 첫 10승 고지를 돌파했다.
올 시즌 한화 상대 좋은 기억도 있다. 5월 29일 잠실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어 8월 10일 잠실 경기에서도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1.38. 이런 손주영이 이날도 활약할 경우 LG는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1990, 1994, 2023) 통합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한편 한화는 이에 맞서 ‘슈퍼 에이스’ 우완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올해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올린 폰세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투수다.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과 공동 다승왕에 등극했으며,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에서도 모두 1위에 올라 4관왕을 완성했다. 이는 외국인 투수로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단 올해 LG전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며,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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