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수표 건네기 직전 막았다…피싱 수거책 잡은 숙박업소 주인

2 weeks ago 20

숙박업소 업주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붙잡아 1억 원대 피해를 막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숙박업소 업주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붙잡아 1억 원대 피해를 막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숙박업소 업주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직접 붙잡아 1억 원대 피해를 막았다. 수상한 행동을 포착한 뒤 즉각 대응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경찰은 기지를 발휘한 업주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춘천경찰서는 2일 전화금융사기 수거책을 현장에서 제압해 인계한 숙박업소 운영자 A 씨에게 포상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저녁 춘천 지역 한 숙박업소에서 발생했다.

당시 A 씨는 체크인을 하던 70대 여성 B 씨의 이상 행동을 눈치챘다. B 씨는 몸을 떨고 말을 어눌하게 하는 등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하게 여긴 A 씨는 CCTV로 상황을 확인했고, B 씨가 업소 앞에서 한 남성과 접촉해 무언가를 건네는 장면을 포착했다.

A 씨는 즉시 현장으로 뛰어나가 물건을 전달받으려던 남성 C 씨를 붙잡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금융기관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현금을 인출한 뒤 수표 1억1000만 원을 전달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 씨를 구속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대검찰청은 검사를 사칭한 범죄를 막기 위해 ‘보이스피싱 찐센터’를 개설했다. 이 서비스는 검찰 사칭이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를 받았을 때 실제 여부를 확인해주는 창구다.

대검찰청 조직범죄과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나 24시간 콜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전문 수사관이 검사 사칭 여부와 공문서 진위를 확인해준다.

예를 들어 “검사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실제 인물인지 확인해달라”는 식으로 문의하면, 보이스피싱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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