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컷]밴쯔, 약속 지킨다…채널 삭제 선언에 팬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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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기뻐하고 있는 윤형빈(왼쪽)과 그의 승리를 축하해주고 있는 밴쯔.   사진제공|로드FC

경기가 끝난 후 기뻐하고 있는 윤형빈(왼쪽)과 그의 승리를 축하해주고 있는 밴쯔. 사진제공|로드FC

★1줄컷 : 구독자는 남았는데, 채널이 사라진다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 하겠습니다.”

먹방 유튜버 밴쯔가 29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 같은 글을 남기며 채널 삭제를 공식화했다. 팬들 사이에선 “진짜 삭제하는 거냐”는 충격과 아쉬움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앞서 밴쯔는 개그맨 윤형빈과의 종합격투기 대결을 앞두고 “지는 사람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자”는 파격 공약을 내걸었고, 결국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매치에서 1라운드 1분 34초 만에 TKO로 패배했다.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형빈은 “채널을 삭제하는 건 조금 그렇지 않나. 밴쯔와 대화를 나눠보겠다”며 여운을 남겼지만, 밴쯔는 스스로 약속을 지키기로 한 듯 ‘마지막 영상’ 예고로 팬들과의 이별을 준비 중이다.

윤형빈은 승리를 거둔 뒤 “너무 이기고 싶었다. 밴쯔도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안다. 나 역시 그 마음에 자극 받아 더 열심히 했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윤형빈의 은퇴전이기도 했다. 그는 “이제 나는 격투기를 떠나려 한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포에버!”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밴쯔 역시 “형빈이 형의 격투기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신 건 정말 기쁘다. 하지만 내게는 조금 쓰리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형빈이 형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너희 아버지는 진짜 챔피언이 맞다”고 말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기 직후 또 다른 도전자가 등장했다. 트로트 가수 겸 파이터 이대원이 케이지에 올라 “윤형빈에게 도전하고 싶다. 그 전에 신고식으로 밴쯔와 맞붙고 싶다”고 선언한 것. 이에 밴쯔는 “아내와 ‘오늘 시합 끝나고 다음 시합 얘기하면 아무 말도 안 하겠다’고 약속하고 왔다”며 고민의 여지를 남겼다.

밴쯔는 2013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해 먹방 열풍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한때 ‘먹방의 교과서’로 불리며 전국을 누비던 그는 20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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