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무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6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 예선 B조 최종전(10차전) 쿠웨이트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3차 예선 9경기에서 5승 4무(승점 19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B조 6개국 가운데 단독 선두로 쿠웨이트전 결과와 관계없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향한다. 한국은 6일 이라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홍명보 감독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밝힌 각오다.
Q. 쿠웨이트전에 임하는 각오.
마지막 경기다. 홈에서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어려운 중동 원정에서도 많은 땀을 흘렸다. 그런 노력은 충분히 칭찬받아야 한다. 우리가 좋을 때도 있었고 부진할 때도 있었다. 내일은 마지막 경기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쿠웨이트전에서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 선수들을 배제하는 것인가.
마지막 경기다. 그동안 해왔던 틀은 유지할 생각이다. 다만, 우리가 모여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있다. 전술 변화도 중요하다. 경기 중간중간 상황이 되면 준비한 것을 해볼 순 있을 거다. 기본적인 틀에서 그 역할들을 어느 정도 익혔기 때문에 선수 변화는 있을 거다. 큰 변화는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도록 하겠다.
Q. 손흥민의 출전 시간은 어떻게 되나.
손흥민의 내일 경기 출전 여부는 오늘 최종 훈련을 마친 뒤 결정할 거다. 손흥민이 경기에 나설 순 있다. 다만, 어느 정도 뛸 수 있을진 최종 훈련을 마친 뒤 선수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Q. 월드컵 체제로의 전환을 이야기했다. 1년 로드맵은 어떻게 되나.
내일 경기를 마치고 나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있다. 9, 10, 11월엔 A매치가 있다. 내년 3월 평가전을 마치면 곧바로 월드컵 본선이다. 우리가 3차 예선을 마치면 몇 가지 변화를 줘야 할 게 있다. 행정에선 몇 가지 매뉴얼을 만들어놔야 한다. 팀 내에서도 몇 가지 매뉴얼을 만들어놨다.
9~11월은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 나가서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다.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파악해서 평가전을 치러야 한다. 그 사이사이 짧은 시간 동안 우리의 모든 부분을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제 1년 남았다. 지금 이 시점에 대표팀을 맡아본 경험이 있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과거엔 1년 동안 선수 파악에만 신경 써야 했다. 지금은 아니다. 선수 파악은 어느 정도 끝낸 상태다. 상황을 보면서 월드컵에서 필요한 것들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