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감독 “한국 축구, 세계에서 뛰어난 7개국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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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8시 한국과 월드컵 예선 10차전
아직 3차 예선에서 승리 거두지 못한 상황
마지막 일정에서 한국 상대로 ‘기적’ 노려

ⓒ뉴시스
홍명보호와 맞대결을 앞둔 쿠웨이트 남자 축구대표팀의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한국 축구를 높이 평가했다.

쿠웨이트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치 감독은 “먼 곳에서 오느라 체력을 소비했다. 팔레스타인전에서도 체력 소모가 컸다”면서도 “내일 좋은 모습을 보일 거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는 예선 B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9번의 경기 동안 5무4패(승점 5)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FIFA 랭킹 134위로 약체인 쿠웨이트가 원정에서 ‘아시아 호랑이’ 한국을 꺾는 건 어렵지만, 해낸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터다.

피치 감독은 “내일 경기가 우리에게 어려울 거로 알고 있다. 한국은 특출나고 강한 팀이다. 선수 개인으로 보나, 팀으로 보나 한국은 굉장히 강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에는 첫 승리를 거둬 승점을 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치 감독은 한국 축구를 굉장히 높이 평가했다.

기자회견 중이 두 번이나 한국을 ‘세계에서 뛰어난 7개 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왜 그렇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피치 감독은 “내가 지금까지 본 것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면, 한국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며 “선수들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술이 뛰어나다. 경험도 많다. 내가 존경하고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뛰어난 팀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브라질, 독일, 프랑스, 잉글랜드가 뛰어나다. 그리고 한국, 일본, 크로아티아가 최근 몇 년간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7개의 강호를 언급했다.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수비수 파하드 알하제리도 “한국과 쿠웨이트는 수준 차이가 크게 나는 팀이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한국의 전력을 고평가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 즐겁게 경기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우리의 경쟁자이지만, 배울 것이 많은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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