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한국 男, 일본 女 80% "서로 만나보고 싶어요"…이유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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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9 09:28 수정2025.09.19 09:44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를 운영하는 엔라이즈가 위피 한일 남녀 회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2030 한일 연애·만남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지난 12일부터 17일 동안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85%가 일본 여성과의 만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실제 만남 의향은 96.9%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일본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91.3%에 달했다.

반면 한국 여성은 일본 문화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58.5%로 남성보다 낮았다. 한일 만남 참여 의향 역시 47%에 그쳤다. 실제 만남에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72.8%로 높은 편이었지만, ‘아직 모르겠다’는 답변은 22.4%로 남성(2.5%)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일본 여성의 91.6%가 한국 문화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한국 남성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응답은 80%, 실제 만남 의향은 83.9%였다. 일본 남성은 한일 만남에 대한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70.2%로, 일본 여성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사진=엔라이즈

사진=엔라이즈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응답이 각각 72.3%, 73.1%로 가장 많았다. 결혼까지 고려한다는 응답은 한국 남성 25.1%, 일본 여성 9%로 나타났다.

한국 여성은 연인 발전 가능성에 72.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지만, 결혼 고려는 3.5%로 가장 낮았다. 일본 남성은 58.4%가 연인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다. ‘친구로만 만나고 싶다’는 의견은 24.7%로 네 집단 중 가장 많았다.

특히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은 언어 교환과 문화 체험 목적이 뚜렷했다. 한국 여성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53.4%) 만남을 이어가는 경향이 컸다. ‘언어 교류·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44.8%), ‘일본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싶어서’(남성 34.5%)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본 남성은 ‘한국인의 성격·가치관에 관심이 있어서’(46.8%),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42.9%), ‘언어 교류·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7.3%)를 만나보고 싶은 이유로 꼽았다.

이미지 인식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한국 남성은 일본 여성에 대해 ‘세심·배려 깊음’(62.2%), ‘차분·온화함’(40.8%)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한국 여성은 일본 남성에 대해 ‘특별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43.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일본 남녀의 한국인 이미지 역시 달랐다. 일본 여성은 한국 남성을 ‘세심하고 배려 깊다’(52.6%)고 평가했으며, 일본 남성은 한국 여성에 대해 ‘스타일·외모가 매력적이다’(64.9%)라고 답했다.

한국 여성은 애니·만화(48%), 여행(36.5%), SNS·유튜브(22.8%)를 통해 일본 문화를 경험했다는 응답을 보였다. 한국 남성은 여행(38.5%), 애니·만화(38.2%), 연애·사람 교류(24.5%)를 주로 경험했다.

위피는 지난해 9월 ‘위피 재팬’을 론칭하며 일본 시장에서도 부담 없는 연결을 제공하는 새로운 2세대 매칭 앱으로 성장해 왔다. 위피는 한국과 일본 2030 세대가 서로에게 가진 호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일 매칭 기능을 연구하고 있다. 국경을 넘은 다양한 만남과 연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이달 내 정식으로 기능을 오픈할 예정이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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