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전력수요’ 넉달새 2680만kW 늘어 “재생에너지만으론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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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메가특구 구체화 반영 AI데이터센터 수요 790만kW 높여 “장기적으로 원전-SMR 확대해야” 정부가 올해 4월 공개한 2040년 최대 전력수요 전망을 불과 4개월 만에 대폭 수정한 것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메가 프로젝트 투자계획이 잇따라 구체화됐기 때문이다. 과거 산업 성장 추세로는 가늠할 수 없는 초대형 수요가 등장하면서 발전·송전 체계 전반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됐다. 첨단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발전 설비와 송전망 확충을 지금부터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가 제시한 2040년 최대 전력수요는 상향 시나리오 기준 1억6500만 kW다. 4월 전망보다 2680만 kW 늘었다. 대형 원자력발전소 19기의 설비 용량과 맞먹는 전력 수요가 4개월 만에 추가된 셈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수요 전망은 전기본을 수립하는 시작점”이라며 “용인 반도체 공장을 모두 짓는 시점이 2050년에서 2040년 안으로 앞당겨졌고,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공장 4기와 AI 데이터센터 수요도 새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전망치가 급증한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다. 4월 전망에도 과거 반도체 산업의 성장 추세가 반영됐지만 이후 용인 클러스터 조기 준공과 호남권 클러스터 조성, 평택·청주 공장 증설 등 기업 투자계획이 구체화됐다. 이를 반영하면서 반도체 분야 최대 전력수요가 기존 전망보다 2060만 kW 늘었다. AI 데이터센터도 최대 전력수요를 기존 전망보다 790만 kW 끌어올렸다. 정부가 파악한 2040년까지의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은 총 2080만 kW지만 이번에는 사업이 비교적 구체화된 1단계 1080만 kW만 반영했다. 나머지 1000만 kW는 다음 전기본에서 검토할 예정이어서 AI 투자가 빠르게 진행되면 전력수요 전망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제시한 최대 전력수요는 예상되는 전력 사용량을 그대로 합산한 수치가 아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기업의 전력 사용시간을 분산해 최대 수요를 2130만 kW 줄이겠다는 전제가 반영돼 있다. 대형 원전 약 15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수요 관리만으로 줄여야 하는 ‘도전적인 목표’인 셈이다. 대폭 커진 수요에 맞춰 전력을 제때 공급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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