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거리 8분 만에 도착…4살 아이 살린 '모세의 기적' [영상]

2 weeks ago 17

사진=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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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아이가 많이 아파요."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평택시 진위파출소로 한 여성이 다급히 뛰어 들어왔다. 오산의 어린이병원으로 향하던 중 4살 아들이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며 의식을 잃자, 가장 가까운 파출소를 찾은 것이다. 경찰은 여성의 말을 듣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순찰차에 모자를 태웠고, 도로 위 시민들은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순찰차에 길을 터줬다. 평소 20분가량 걸리는 거리는 8분으로 줄었다.

"도와주세요" 외침에 자리 박차고 일어난 경찰

출처=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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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연합뉴스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3시15분께 경기 평택시 진위파출소 주차장으로 승용차 한 대가 급히 들어왔다.

운전석에서 내린 여성은 곧장 파출소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는 경찰관들에게 "도와주세요. 아이가 많이 아파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여성은 4살 아들을 태우고 오산의 어린이병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이동 중 아이가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문 채 의식을 잃자 주변에 있던 진위파출소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당시 근무 중이던 진위파출소 2팀장 강민성 경감과 이찬우 경장이 여성의 말을 듣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이 담겼다. 두 경찰관은 곧바로 순찰차에 모자를 태우고 응급실이 있는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시민들도 한마음으로 길 터줬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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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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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 안에서도 아이의 고열과 경련 증상은 계속됐다. 강 경감은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고 보고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렸다. 도로 위 차량들에 응급 상황임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시민들도 순찰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운전자들의 협조 덕분에 평소 20분가량 걸리는 거리는 8분 만에 단축됐다.

아이는 병원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은 뒤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며칠 뒤 아이의 어머니는 다시 파출소를 찾았다.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강 팀장은 "며칠 뒤 여성분께서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가셨다"며 "저희가 한 것은 병원에 데려다준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엄마가 침착하게 잘 대처했다"고 했다.

영상을 본 시민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경찰청 유튜브 댓글에는 "어머니는 위대하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경찰이 있다", "시민분들 감사합니다", "아가야, 건강하게 잘 자라렴", "대한민국 시민 분들과 경찰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등의 반응이 달렸다.

진위파출소 직원들의 신속한 이송 사례는 지난 22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소개됐다. 영상에는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에서 파출소를 찾은 보호자와, 지체 없이 순찰차를 몰고 병원으로 향한 경찰관들의 모습이 담겼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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