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tvN 보석함 열린다’…하반기 드라마 키워드는 ‘역클리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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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tvN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케이 콘텐츠의 중심이 되는 창작가들이 직접 무대에 올랐다. 16일 서울 CJ ENM에서 열린 ‘tvN 크리에이터 톡 2026’에서는 하반기 신작 라인업이 소개되는 한편, 연출가들이 직접 나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tvN은 상반기에도 순수 극본작 ‘언더커버 미쓰홍’과 인기 웹툰을 성공적으로 실사화한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화제성을 독식한 바 있다. 하반기 역시 순수 창작 극본과 인기 IP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기세를 굳힐 전망이다.오리지널 극본 최전선에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100일의 거짓말’이 있다. tvN에서 오랜만에 내놓는 시대극으로 창사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텐트폴 프로젝트다. 1930년 일제강점기 경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작품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가 독립군의 비밀 첩보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첩보 멜로 서사로, 대세 배우 김유정과 박진영이 주연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신애 CP는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에 대해 “일본이 심은 밀정이 아닌 독립군이 적의 심장부에 꽂은 밀정”이란 역발상을 짚었다. 또 시대극 특성상 묵직하고 시린 정서가 묻어날 수밖에 없다면서도, 청춘 배우 김유정과 박진영 배우의 흡인력 있는 연기와 ‘단짠’(달고 짠) 매력이 극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줬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 뒤를 잇는 ‘나의 유죄인간’, ‘기프트’는 모두 인기 만화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다. ‘나의 유죄인간’은 살인 용의자로 의심되는 재벌 3세를 수사하기 위해 특전사 출신의 여 형사가 그의 남장 비서로 잠입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로코)로 재벌 3세 역에는 임시완이, 남장 비서 역에는 설인아가 낙점됐다.‘나의 유죄인간’의 김호준 CP는 참신한 ‘역클리셰’를 강점으로 꼽았다. 표면적으로는 BL 코드나 브로맨스를 품으면서도 전형적인 로코의 쾌감을 정조준하는 작품이라 설명했다.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전했다. 로코 보다 장르물이 익숙한 임시완에게 캐릭터를 설득하기까지 1년 넘게 걸렸다고 털어놨다. ‘경계심 많은 고양이’ 같았던 임시완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로맨스 캐릭터를 만들자”는 말로 겨우 설득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설인아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만족을 표했다. 그는 ‘무쇠 소녀단’ 시리즈에서 검증된 그의 피지컬 역량을 화두에 올리고는 ‘대역 없는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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