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동행 AI 거목도 “창업”… 흔들리는 ‘구글 AI’

1 week ago 10

허사비스 CEO가 수석과학자로 스타 연구자 경쟁사 이직 이어 AI조직 지휘부까지 대폭 개편 최신 ‘제미나이 3.5’ 출시 지연… AI 선두 경쟁서 이탈 우려 커져 구글 인공지능(AI)을 이끌어 온 핵심 인재들이 잇달아 이탈하고 있다. 27년간 구글의 기술 인프라 기반을 닦아 ‘전설적 개발자’로 꼽혀 온 제프 딘 수석과학자(58)가 회사를 떠나 창업한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스타 연구자들의 경쟁사 이직에 이어 AI 조직 지휘부까지 크게 재편되는 것이다. 여기에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의 후속 모델 ‘3.5 프로’ 출시가 늦어지며 구글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구글, AI 거목 떠나고 지휘부 재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5일(현지 시간) AI 조직 개편안과 주요 인사를 발표하면서 딘의 퇴사를 알렸다. 1999년 구글의 30번째 직원으로 입사했던 딘은 27년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그는 방대한 웹 데이터를 순식간에 정리해 찾아주는 ‘구글 검색’의 핵심 엔진(맵리듀스·빅테이블)을 설계한 인물이다. 2011년에는 딥러닝 연구의 산실 ‘구글 브레인’을 세웠다. AI 개발 도구 ‘텐서플로’ 개발도 주도했다. 딘은 오랜 동료인 산자이 게마와트와 공익목적법인(PBC) 스타트업 ‘디스커버리 루프’를 공동 창업해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사람이 아닌 AI가 AI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과학의 자동화’를 위한 창업이다. 꾸옥 레와 오리올 비냘스 등 구글의 핵심 ‘브레인’도 딘의 창업에 동참한다. 발표 당일 알파벳 주가는 4.05% 하락했다. 딘 수석과학자의 퇴사를 계기로 구글은 AI 리더십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알파고’의 아버지인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가 CEO직을 내려놓고 수석과학자를 맡는다. 경영에서 손을 떼고 범용인공지능(AGI) 연구와 AI 안전·규제 등 연구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그 대신 제미나이 개발과 상품화는 코레이 카부추올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총괄한다.● 핵심 인력 이탈, 늦어지는 제미나이 구글이 AI 리더십 개편에 나선 것은 최근 AI 개발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리더십 개편에 대해 “영국(딥마인드)과 미국에 걸쳐 있던 AI 임원들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본사에 집중시키려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AI 리더십을 미국 본사에 통합시키는 ‘중앙집권화’를 통해 AI 개발 속도전에 나섰다는 의미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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